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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변화가 필요한 시기는 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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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라는 것은 해안가에 떠 다니는 배와 같다.

회사가 잘 나가는 시기(간조에서 만조로 변화하는 시기)에는 회사 임직원의 사기가 충천하며 매출과 이익이 높다. 그래서 회사가 영원히 성장할 것만 같은 착각에 빠지기 쉽고 미래에 대한 준비가 부족해진다. 사업을 무분별하게 확장하거나 사옥을 짓는 등 엉뚱한 데에 돈을 쓰기 쉽고 사람을 늘리는 데에도 신중하지 못하게 된다. 그 결과 배에는 점점 자리가 없어지고 무거워진다.

문제는 반대의 시기다. 만조가 되는 순간. 그 순간부터 간조로의 변화는 시작된다. 그 변화를 감지하지 못 하고 흥겨워하고 있을 때 배는 점점 바닥에 가까워진다. 매출은 정체되고 이익은 줄어들며 업황이 나빠지고 있음에도 깨닫지 못한다. 사람이 많이 타 무거운 배일 수록 변화를 빨리 알아채야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배의 바닥이 해안가의 바닥에 닿아 움직일 수 없게 된다. 누군가 육지로 끌어내어 주거나 간조가 지나 물이 어느 정도 차 올라 움직일 수 있는 시기를 기다릴 수 밖에 없지만 그 사이 태풍이 불거나 쓰나미가 들이 닥치면 배는 꼼짝없이 파괴될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변화는 잘 나갈 때(아직 만조가 되기 전) 이미 시작해야 한다. 해안가를 빠져나갈 준비를 해야되는 것이다. 해안가에서 멀리 떨어질 수록 두려움이 커지고 거친 바다와 싸우는 것이 힘들어지지만 파도에 흔들리면서도 나아갈 수 있다. 최소한 그 자리에 앉아 태풍이나 쓰나미에 배가 파괴되는 모습을 지켜보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한 상태가 되는 것보다는 낫다.

만조를 지나 아직 바닥에 닿기 전이라면 그나마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잘 나갈 때에 비해 변화하는 것은 훨씬 힘들다. 회사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게 되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해고다. 변화가 자신의 해고로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 아래에서 사람은 주저하기 마련이다. 거기에 익숙한 것과의 결별은 누구나 두렵다. 따라서 회사의 변화는 그런 두려움이 최대한 작을 때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분위기에 취해 있을 때라도 CEO는 늘 냉정을 유지하고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 배의 바닥은 어느쯤인지, 만조가 되는 시기는 언제인지 늘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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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Mike Kim

2012년 3월 9일 , 시간: 4:52 오전

리더십과 경영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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