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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kia가 해야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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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ZDNet에 흥미로운 기사가 하나 있었습니다.
MS에게 ‘노키아’가 필요한 이유
(http://www.zdnet.co.kr/Contents/2011/01/03/zdnet20110103095147.htm)

기사의 내용은 MS가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 회복을 위해 유통채널과 하드웨어 보급율 측면에서 월등한 노키아의 인수가 필요하고 모바일 폰 시장 1위 업체의 인수를 통해 업계에 큰 이슈를 던질 수 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런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오는 이유는 단 하나. 노키아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반격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Meego 단말이 시간이 가도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Meego 공식  홈페이지를 가봐도 그다지 신선한 소식은 없습니다.

(http://meego.com/devices/handset/handset-supported-hardware)

Meego로 바뀐 Maemo 기반의 N900이 소개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노키아의 유일한 대안은 초기의 공동 개발 권유를 무시했던 안드로이드가 아닌 Windows Phone 7 밖에 없습니다. 물론 냉혹한 비지니스 세계에서 자존심 따위는 아무것도 아닐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이미 안드로이드에 거의 올인하다시피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마당에 노키아가 자체 플랫폼도 아닌 똑같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통해 최고의 HW 제조회사인 삼성전자와 겨루어 승산이 있으리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또 하나 노키아가 Window Phone 7을 가져가야 되는 이유는 노키아가 원하는 것 이상으로 MS 역시 모바일 제조사쪽에서 강력한 아군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MS는 아이폰 출시 전 Windows Mobile로 잠깐 주도권을 가졌던 이후 모바일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진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최근의 해프닝은 많은 분들이 기억하시는 KIN 모델입니다. Windows Phone 7 단말의 정식 공개 몇 개월을 앞두고 Verizon Wireless(VZW)를 통해 나온 이 모델은 나오자마자 VZW의 찬밥이 되었고 출시 48일만에 생산 중단이라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습니다.(최근 일부에서 부활 루머가 있습니다만) 약속했던 유럽 출시는 시작도 못 했습니다. 이것은 스티브 발머 회장이 모바일 시장에서 애플과 구글의 성공을 보면서 얼마나 조급해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하나의 사건입니다. 그만큼 모바일 부분에서의 성공이 절실한 발머 회장 입장에서 노키아와의 제휴는 큰 시너지가 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 Windows Phone 7은 애플이 하는 것처럼 규격화된 HW 스펙을 유지함으로써 좋은 어플리케이션 성능과 반응성이 빠른 UI를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그런데 MS는 애플과 달리 HW도 함께 할 수 있는 SW 업체가 아닙니다. 오로지 SW에 집중된 회사죠. PC 시장에서는 Intel이라는 든든한 HW 메이커가 Windows OS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었지만 모바일 시장에서의 Intel은 햇병아리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Intel을 대신할 경험 많은 메이커가 절실한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노키아와의 협력은 중요한 의미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업계 1위끼리의 협력은 쉽지가 않습니다. 더군다나 노키아는 유럽 회사로서 삼성에 비하면 한 모델의 개발 주기가 2, 3배 정도 긴 업체입니다. 안 그래도 애가 타는 발머 회장 입장에서는 차라리 노키아를 인수해서 그 HW 제조 역량을 활용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리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공개된 Meego의 UI와 기능을 보면 애플의 iOS, 구글의 안드로이드와의 차이를 그다지 느낄 수 없습니다. 후발 주자로서 비슷한 UI의 플랫폼을 도입하여 선행 주자를 얼마나 따라 잡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반면 Windows Phone 7의 UI는 보다 개성 있고 혁신적입니다.(이것도 상대적인 비교일 뿐이지 개인적으로는 더욱 혁신적인 UI가 필요합니다. 나중에 기회가 될 때 UI에 대한 포스트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구글 안드로이드가 iOS의 UI와 기능을 따라가더라도 제조사들을 많이 확보하고 사용자들을 확보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지난 포스트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iOS를 쓰고 싶으나 공개되지 않아 쓰지 못하는 제조사들의 욕구 불만 해소와 사용자들에게 구글 서비스를 제공하는 당근 제공이 주요한 것이었습니다. 제조사들의 욕구 불만은 이미 안드로이드로 해소된 마당에 구글 서비스와 같은 당근도 줄 수 없는 노키아 입장에서 MS의 Windows Phone 7은 서로를 위한 Win-Win의 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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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Mike Kim

2011년 6월 20일 , 시간: 2:3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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