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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바다(Bada) 플랫폼을 통한 수익 전략은 과연 있는가?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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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가 결국 MS와 손을 잡았습니다.

(블로터닷넷 : 노키아, “윈도우폰을 주력으로”…MS와 전략적 제휴,

http://www.bloter.net/archives/49224)

얼마 전 인텔이 노키아와 함께 개발 중인 미고(Meego) 운영체제 기반의 노트북과 태블릿 등을 정식으로 선 보이겠다고 밝혔지만 제가 지난 포스트(Nokia가 해야할 일, http://bit.ly/kdvzfB)에서 예상했던데로 노키아는 MS Window Phone(WP)과의 협력을 선택했고 MS 출신인 스티븐 엘롭 노키아 CEO가 이를 더 중요하게 여길 것이기 때문에 인텔과 미고의 앞날은 험난해 보입니다.(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은 미고가 모바일이 아닌 자동차쪽 업계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인데 이 이야기는 나중에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지지부진했던 WP7 진영이 노키아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만나 이제 모바일 운영체제의 싸움은 애플의 iOS(백제), 구글의 Android(고구려), 그리고 MS의 Window Phone(신라)이라는 삼국 시대가 되었습니다.(괄호 안에 부여한 삼국 시대의 의미도 나중에 다루겠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가 빠졌습니다. 바로 포스트 제목에 나와 있는 삼성의 바다(Bada) 플랫폼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노키아와 삼성의 딜레마(http://bit.ly/mLynxd)와

삼성전자가 바다(Bada) 플랫폼 확산을 위해 해야 할 일들(http://bit.ly/ktPnyd)에서

다루지 않았던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오늘 하고자 합니다.

제가 오늘의 화두로 삼은 것은 삼성에서는 바다 플랫폼으로 어떤 방법을 통해 수익을 낼지에 대해서는 정작 이야기를 못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삼성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보면 바다 플랫폼에서 지원하는 기능과 서비스, 바다 어플리케이션 개발자 지원 강화 등의 플랫폼 강화 전략만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삼성이라는 회사가 1, 2년 해보고 끝내지 않을 전략적이라고 밝힌 바다 플랫폼으로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어떻게 수익을 창출할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이야기가 없다는 점입니다.

애플은 iPod, iPhone, iPad 등의 모바일 기기 판매와 AppStore의 이익 분배(모바일 산업) 외에도 다들 잘 아시는 것처럼 액세서리 판매(주변기기 산업)로도 많은 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여기에 iOS용 어플리케이션 개발이 목적이거나 iOS의 매력을 알게 된 사람들로 인한 Mac의 판매 신장(PC 산업), iOS를 활용한 AppleTV의 부활(TV 산업), iPod, iPhone, iPad와 차량 연동을 위한 Apple authentication chip이 기본으로 내장된 자동차(자동차 산업) 등 모바일 산업 외에도 다른 사업으로의 지속적인 영역 확장을 통해 애플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Apple이 판매하는 몇 가지 종류의 제품만으로 말이죠. 애플의 폐쇄적인 iOS 비공개 및 서비스 정책(라이센싱 정책 및 광고까지 관여하는)이 이러한 비지니스 전략의 핵심임은 두말할 여지가 없습니다.

애플의 플랫폼 수익 전략이 (다른 사업 분야로의 진출이 가능한 플랫폼의) 유연성과 확장성, 그리고 (유연하고 확장이 용이한 플랫폼과 정반대에 있는) 폐쇄적 서비스 정책이 핵심이라면 구글의 Android는 정반대의 수익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일부 핵심 기술(Virtual Machine과 같은) 외에는 모두 소스가 공개되어 있으며 누구나 Android를 무료로 채택하여 디바이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허가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출시된 디바이스의 루팅(rooting) 역시 Android는 가능하고 구글 역시 문제 삼지 않습니다. 단, 구글이 강제하고 있는 것은 구글의 각종 서비스들(검색, 지메일, 캘린더 등) 뿐입니다. 이들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을 수 있으나 그럴 경우, 구글의 인증을 받을 수 없어 정식 구글 AppStore의 이용이 제한됩니다. 구글이 이 서비스들을 강제하고 있는 이유는 단 하나, 구글 수익의 원천이 되는 광고 때문입니다. 즉, 어마어마한 광고 수익을 위해 무료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으며 실제 모바일 광고를 통한 매출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삼성 바다 플랫폼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모바일 산업에서 아직 제대로 된 존재감을 알리지 못한 상태에서 애플과 같은 수익 전략은 꿈꾸기 힘듭니다. 구글과 같은 광고 전략 역시 같은 이유로 불가능합니다. 미비한 단말 보급율로는(첫 바다 단말기 Wave의 작년 3분기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2백만대) 광고주들의 지갑이 열릴 가능성이 만무할테니깐요.

삼성이 현재 아무리 매출과 이익이 많다고 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규모의 바다 플랫폼 개발과 개발자 지원을 영원히 무료로 할 수는 없습니다. 바다 기반의 디바이스들이 많이 나오고 사람들이 Android 기반의 갤럭시 시리즈처럼 열광해준다면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모습은 몇 년안에 보기 힘들 것이고 삼성 역시 어느 정도는 인정하고 있는 듯 합니다.

(삼성, 바다폰 ‘웨이브 Ⅱ’ 출격…성공 조건은? http://www.bloter.net/archives/48486 이라는 블로터닷넷의 기사에서 지적한 것처럼 국내 첫 바다 단말에 대한 삼성의 태도는 저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듭니다)

그렇다면 삼성은 바다 플랫폼으로 어떤 수익 모델을 만들어 가야 할까요?

삼성, 바다(Bada) 플랫폼을 통한 수익 전략은 과연 있는가? – (2)편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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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Mike Kim

2011년 6월 20일 , 시간: 2:3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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