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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XOOM 태블릿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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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높은 제품군으로 구성된 모토로라 솔루션즈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는 모토로라 모빌리티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한 태블릿 Xoom(줌)을 CES에서 공개했습니다.

 

소개 동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D7zheLybA-Q

 

실제 동작 동영상(By CNET TV)

http://www.youtube.com/watch?v=SAseudjhvD0

 

10.1인치의 크기로 9.7인치의 아이패드보다 약간 큰 Xoom은 구글에서 태블릿 플랫폼용으로 만든 허니콤(Honeycomb) OS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또 1080p HD 비디오 재생, 5 Mega HD 캠코더(전면 카메라 포함), 태블릿에 맞게 다시 설계되어 최적화된 코어 어플리케이션, 어도비 플래시 10.1 지원 등의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스펙은 PhoneArena 사이트의 자료를 참고하세요)

http://www.phonearena.com/phones/Motorola-XOOM_id5123

 

그런데 Xoom이 CES 2011 최고의 태블릿으로 선정되었다는 소식보다 더 우려스러운 사항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1. 허니콤에는 듀얼 코어가 필수이며 갤럭시탭의 OS는 진저 브레드가 끝인가?

Xoom의 CPU가 듀얼 코어 Tegra 2로 확인됨에 따라 태블릿용 구글 OS인 허니콤에는 듀얼 코어 칩셋이 필수라는 루머가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허니콤과 9인치 이상이 적절하다는 태블릿의 적절한 성능을 듀얼 코어가 아니라면 보장할 수 없다는 반증이 아닐까 합니다. 이에 따라 갤럭시탭의 OS 업그레이드가 진저 브레드에서 끝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 역시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었고 갤럭시탭이 제 2의 옴니아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이어졌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아이폰의 돌풍에 맞서 안드로이드 모델의 공백기에 나온 옴니아 시리즈(T, Show, OZ)는 MS에서 윈도우폰 7과 윈도우즈 모바일의 호환성 결별을 선언함에 따라 국내에서만 100만 명 정도의 유저들이 사용하고 있음에도 SW 업그레이드 지원이 사라져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갤럭시탭 역시 같은 전철을 밟게 된다면 구매 고객들은 또 한번 속는 셈이 되지 않을까요?

 

2. 삼성은 왜 허니콤을 탑재한 태블릿을 내놓지 못 했는가?

삼성은 스마트폰 시장에 늦게 진입하여 겪었던 점유율 하락과 같은 실수들을 앞으로는 되풀이 하지 않겠다고 수 차례 말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노력의 결실로 HTC를 밀어내고 구글의 표준 안드로이드 단말인 넥서스 S를 만들어냈을 것입니다. 여기에 7인치의 작은 사이즈에 대해 잡스의 악평이 있었든 말든 최초의 안드로이드 태블릿이라는 명예를 거머쥔 갤럭시탭을 만들어서 시장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CES에서 삼성의 허니콤 태블릿은 볼 수 없는 것일까요? 심지어 도시바(Toshiba) 조차도(노트북에서는 유명하지만) 관련 제품에 대한 소식이 나온 상태인데 말입니다. 삼성의 구글과의 협상 능력이 모토로라보다 못할 리는 없습니다. 분명 내부적으로는 개발이 진행 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ES에 나오지 못한 이유는 (1) 공개할 정도로 개발이 진행되지 못 했거나 (2) CES가 적절한 공개 시점이 아니라고 생각했거나 (3) 갤럭시 탭에 집중하고 있어서의 3가지 정도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 3가지 이유 모두 적절하지 못 하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1) 개발이 그만큼 진행되지 못 했다면 구글과의 협상력에 있어(혹은 정보 취득에 있어) 삼성이 타사보다 늦어져 허니콤 공급이 늦어졌다는 것이고 이것은 스마트폰 시장에 늦게 진입했던 실수와 비슷합니다.

(2) 태블릿은 스마트폰이 아닙니다. PC입니다. CES가 아니라 MWC(Mobile World Congress)가 더 적절했다고 생각했다면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 CES에서 빛나야 되는 것이 태블릿입니다.

(3) 갤럭시탭의 업그레이드 한계는 사실로 보입니다. 역으로 갤럭시탭이 많이 팔리면 팔릴 수록 옴니아와 같은 소비자 후폭풍은 더 거셀 수 있습니다.

 

3. 시장 선점의 중요성

CES 현지에서 사용해 본 지인들의 평가는 하나같이 Xoom이 태블릿 중 최고로 훌륭한 제품이라고 손을 치켜 들었습니다. 좋은 HW뿐만 아니라 태블릿용에 맞게 만들어진 허니콤 SW가 그것을 만들었기에 전적으로 모토로라 모빌리티의 저력이라고 보기엔 어렵겠습니다만 어쨌건 첫 허니콤 모델은 모토로라의 손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향후 양산과 공급 역시 모토로라가 먼저 시장을 점유하고 나설 것입니다. 안드로이드의 세력 확장은 실제론 iOS를 쓰고 싶으나 애플이 공개하지 않아 차선책으로 선택한 수 많은 제조사들 덕분입니다. 수 많은 제조사들이 같은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여 제품을 쏟아내기 때문에 그 만큼 차별화는 어렵고 시장에 먼저 내놓아 소비자들의 초기 수요를 장악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태블릿이 2011년의 화두이니 만큼 몇 달이 지나면 허니콤을 탑재한 태블릿들이 또 쏟아지겠지요. 그러나 그 몇 달의 차이는 큽니다. 모토로라 모빌리티가 드로이드 때처럼 이후에 안주한다면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의 회사 사정상 그런 여유는 부릴 수 없기 때문에 후속 모델들의 성능과 기능 개선에 많은 주안점을 두며 먼저 앞서 갈 것입니다. 삼성과 엘지라는 두 국내 회사들은 또 한번 뒤쳐지고 있는 셈입니다. 물론 훨씬 더 좋은 HW로 무장한 태블릿을 내놓을 순 있겠지만 그런 전략은 다른 제조사들도 충분히 가능할 뿐만 아니라 몇 달을 기다려 줄만큼 소비자들의 인내심이 좋지는 않을 것입니다. 마치 옴니아를 산 소비자들이 안드로이드 단말을 보고, 갤럭시 A를 산 소비자들이 갤럭시 S를 산 소비자들을 보고 입맛만 다시지만 실제론 약 2년의 약정 기간 동안은 어쩔 수 없는 것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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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Mike Kim

2011년 6월 20일 , 시간: 2:3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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