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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시장의 강자를 꿈꾸는 인텔(Intel)의 무기는 보안(Secu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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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노키아와 MS의 결합, 인텔보다 구글에게 재앙이 될지도 (http://bit.ly/mEyB4A)’에서 말씀 드렸던 것처럼 현재 인텔은 저전력과 저비용이라는 2가지 중요한 평가 항목에서 경쟁사인 ARM에 비해 열세임은 분명합니다. 인텔의 몇 년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모바일 폰의 93% 이상이 ARM의 설계에 기반을 둔 칩을 사용하고 있다는 현실이 그것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작년 8월, 느닷없이 맥아피를 76억 8천만달러에 인수하겠다는 발표를 시작으로 여러 건의 인수, 합병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폴 오텔리니 CEO는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시 제대로 잡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폴 오텔리니 인텔 CEO는 경영학 전공 출신으로 인텔에 1974년 입사 이후, 2005년 CEO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경영학 출신인 그가 반도체 업계 중 최고인 인텔의 CEO에 오르자 많은 직원들 중 상당수가 그의 역량에 대해 의구심을 품었습니다. (몇 명의 인텔 직원의 개인 블로그에서는 그를 비아냥 거리는 공개적인 멘트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후 오텔리니는 인텔의 높은 실적을 통해 그의 역량을 입증해 보였습니다. 단 한 가지, 모바일 폰 시장만 빼고 말이죠. 인텔에게 ARM은 굉장한 경쟁 상대입니다. 칩의 설계 및 제조를 모두 직접하는 인텔에 비해 ARM은 설계만 전문적으로 합니다. 설계를 바탕으로 그대로 제조하거나 혹은 추가 수정을 통해 기능을 보강하는 것은 다른 회사들의 몫입니다. 그래서 애플, 삼성전자, 엘지전자, TI(텍사스 인스트루먼트), Nvidia(엔비디아) 등 수 많은 업체들이 이 회사의 연합군입니다. 인텔과 다수 연합군의 싸움이 되는 것이죠. ARM은 저전력과 저비용 부분에서 오랫동안 노하우를 쌓아왔기 때문에 PC 시장을 중심으로 고성능에 치중한 인텔이 단기간에 따라 잡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몇 년간의 실패를 겪은 후, 인텔리니는 작년부터 새로운 방법들을 찾아 나서기 시작합니다.

그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하드웨어에 기반을 둔 보안 기능의 제공입니다.

작년 맥아피 인수 발표시,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인텔의 맥아피 인수가 보안에 관심이 많은 정부기관 공략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참고: EU의 맥아피 인수 승인; http://bit.ly/e2jjHD) 그러나 일부 소수의 전문가들과 마찬가지로 저 역시 인텔의 맥아피 인수의 의미가 단순히 거기에서 그치지 않으리라고 생각했으며 모바일 부분에서 약세인 판세를 뒤집을 수도 있는 중요한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인텔은 언론 발표를 통해 보안이 어떻게 새로운 무기로 자리매기할 것인지 보여주었습니다.

(참고: 인텔, 맥아피로 클라우드 보안 시장 진출; http://bit.ly/fExUaN)

기사에서처럼 해커들은 수법은 갈 수록 지능화, 고도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통적인 공략 시장이었던 PC 뿐만 아니라 태블릿, 스마트폰 등의 모바일 기기가 해커들의 새로운 공략 시장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가짜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개인 정보를 가져가는 것은 기본이고 스마트 뱅킹이나 결제의 헛점을 노린 해킹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통적인 보안 업체들이 제공하는 보안 프로그램은 이들을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운영체제라고 해도 안심스러운 상황이 아닙니다. 새로 나온 iOS 4.3도 다음날 바로 탈옥(jailbreak)이 될 정도이니 말입니다. 애플 제품에 대한 해킹 시도가 MS 제품에 비해 현저히 적었다가 애플 제품의 급속한 보급에 따라 iOS를 필두로 애플의 SW에 대한 해킹이 급증하면서 ‘애플이 MS에 비해 안전했던 것이 아니라, 공격할 대상이 별로 없어 해커들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어 있었다’라는 표현이 설득력 있게 들리는 것처럼 스마트 기기에 대한 해커들의 공격은 지금보다 몇 배는 더 거세질 것입니다. 따라서 인텔이 구상하고 있는 운영체제 아래의 하드웨어 기반 보안 솔루션은 이런 관점에서 최선의 보안 솔루션이 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느리고 배터리가 조금 더 빨리 소모되더라도 더 안전한 장치에 대한 사람들의 수요는 갈수록 증가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인텔이 다른 부분을 게을리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인텔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피니언(무선사업), 블루원더(LTE), 오늘 발표한 실리콘 하이브(http://bit.ly/hThWUE; 저전력, 저비용) 인수 등을 통해 점점 ARM과의 격차를 좁히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수, 합병이 당장 효과가 나오지는 않겠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ARM과의 동등한 기능 + 알파(보안) 기능 제공이라는 형태로 ARM을 위협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PC 시장에서의 윈텔(MS 윈도우즈 + 인텔 칩)을 대신하여 독자적인 힘으로 모바일 시장에서 인텔 몬스터의 출현을 우리는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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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Mike Kim

2011년 6월 20일 , 시간: 2:4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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